(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1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2016년 11월 박근혜 정부 퇴진을 요구하며 벌인 총파업 이후 처음이다.

이날 총파업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비롯해 전국 14개 지역에서 16만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여야가 근로시간단축 연착륙 방안으로 내놓은 탄력적 시간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정부와 국회에 ILO핵심협약 비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촉구했다.

충북에서는 이날 오후 3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충북대회’가 열렸다. 비슷한 시간 대전은 오후 4시 대전고용노동청 앞에서, 충남은 오후 3시 천안 야우리에서 각각 집회를 가졌다.

민주노총 충북지부는 충북지부 소속 12개 사업장 2600여명이 조합원이 조합원 파업, 확대간부파업, 조합원 총회 등으로 총파업에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총파업 충북대회에는 16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바꿔야 할 제도 개혁과 적폐청산은 지연되고, 하지 말아야 할 노동개악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며 “노동자의 요구가 외면당하고 있음을 규탄하며 총파업 총력투쟁에 나선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집회를 마친 뒤 상당공원에서 홈플러스~도청 정문까지 행진했다.

충북경찰은 현 정부 들어 집회시위가 대부분 평화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경력을 배치하지는 않고, 다만 행진과정에서의 교통통제를 위해 교통경찰 30명을 보내 인근 지역 주변 차량통행을 통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불편이 없도록 교통경찰을 배치, 미리 차량을 우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