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공고·괴산목도고·보은정보고·충북상업정보고 학생들 주인공

보은정보고 학생들이 어르신들에게 장수사진을 촬영해 주고 있다.
보은정보고 학생들이 경로당 봉사를 마친 뒤 어르신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추운 날씨 속에 충북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의 따뜻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증평공고 학생들은 희망자에 한해 경로당을 찾아 생필품과 다과를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주는 등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2일에는 건축인테리어 학생 4명과 담임교사가 증평군 장동1리 경로당을 찾는 등 올해에만 8곳의 경로당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괴산목도고 봉사동아리 학생 15명도 매주 수요일 학교 근처 경로당을 찾아 청소와 빨래, 요리 등을 해오고 있다.

학생들은 경로당 어르신들을 볼 때 마다 자신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생각나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직접 용돈을 모아 음식을 해드리거나, 개인적으로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각별한 사이를 이어오고 있다.

보은정보고 동아리학생 14명도 지난 17일 보은의 경로당 2곳을 찾아 특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사진동아리 '빛 그림자'와 미용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은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 30여명에게 얼굴 화장과 함께 장수사진을 촬영해 액자에 담아 전달했다.

또 봉사동아리' 늘품' 학생들도 닭백숙을 직접 요리해 식사를 대접했다.

충북상업정보고는 23일 학생과 교사 60여명이 참여해 저소득 가구 여섯 가정에 연탄 1200장을 전달했다.

연탄은 충북상업정보고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물품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나누는 마음은 공부보다 더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심성이 계속 자라서 세상을 밝게 해주는 나무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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