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방하방·칠금금대마을 침수피해 예방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 봉방동과 칠금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봉방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최근 완료됐다.

시에 따르면 봉방동 하방마을과 칠금동 금대마을 일원은 충주천과 탄금호가 합류하는 저지대 지역으로, 폭우가 내릴 경우 상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장소다.

시는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1992년 배수펌프장을 설치했으나, 그동안 용량 부족으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또한 시설물이 노후화 돼 건물 균열과 부등침하가 발생하고 펌프장 가동 시 진동으로 인한 붕괴 위험성이 높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3년 7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해 예산을 확보한 뒤 정비사업에 들어갔다.

예산을 확보한 시는 지난 2016년 2월 공사에 들어가 2년여의 공사 끝에 최근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

봉방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사업비 275억2000만원을 투입해 배수처리 능력을 기존보다 750t 늘어난 2800여t을 처리할 수 있는 배수펌프를 설치하고 유수지 내 퇴적토 3만5110㎥을 준설했다.

사업 완료로 봉방동 하방마을과 칠금동 금대마을 일원은 우기 시 농경지와 주택침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이와 함께 하천 홍수위보다 낮게 설치돼 재해 위험은 물론 교량 폭이 좁아 차량 교행 시 불편을 초래했던 하방교를 재 가설 하는 사업도 완료했다.

하방교는 폭 9.5m와 길이 124m로 연장해 차량통행 불편과 재해 위험성을 해소하게 됐다.

조길형 시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공사 기간 동안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충주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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