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 자료사진
충북도교육청 / 자료사진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통학버스 전면 도입 검토에 착수했다.

2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39개 공립유치원 중 통학버스를 독자 운영하는 곳은 단설유치원 15곳과 병설유치원 26곳 등 모두 41곳으로 17.2%에 그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공립유치원의 학급편성기준인원 1만195명 중 8152명이 재원하고 있어 정원 충족률은 79.9%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충족률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맞벌이 부부의 경우 통학버스를 운영하지 않은 것과 방과 후 과정 미흡 등의 애로사항이 한 몫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발주해 진행 중인 '국공립유치원 정원 미 충족 기관 운영 개선방안' 연구용역에서도 공립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전화조사에서 통학버스 미운영이 유치원 정원 미충족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교육부도 국공립유치원에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것과 관련해 시도 교육감들과 관련 부분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통학 차량 운영 시 소요 예산 추계내용' 자료를 통해 모든 국공립유치원에 통학 차량을 운영할 경우 연간 2345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보통교부금을 통해 재원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학 차량 당 소요 예산을 연간 약 5000만원 내외로 추산할 경우 도내 199곳의 공립유치원에서 통학버스를 독자 운영할 경우 약 99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초등학교 등과 통학 차량을 공동운영하는 105개 유치원을 제외할 경우 필요한 추가 예산은 약 38억 원 정도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접한 뒤 통학버스 운영에 따른 사항을 검토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만 확보된다면 내년 시행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라며 "아직 교육부 등에서 관련 내용이나 지침은 전달받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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