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은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11월 문화가 있는 날인 28일과 그 주간에는 충청지역에서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충남 당진에서는 KBS ‘불후의 명곡’에서 심금을 울리는 소리로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명창의 진가를 발휘했던 소리꾼 이봉근이 꾸미는 ‘소리꾼 이봉근 위드(with) 적벽’이 이날 오후 7시 30분 열린다. 관람료는 1000원이다.

음성향토유물전시관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일반인 및 초·중·고 학생들을 내상으로 ‘우리고장 문화재 기행’을 실시한다. 음성지역에 있는 향토유물에 대해 설명하고 순회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무료.

같은 날 오후 7시 옛 충북도지사관사인 충북문화관 북카페에서는 경기민요 공연을 볼 수 있다. 충북문화재단이 마련한 ‘자연, 바람, 달빛 콘서트-경기명창들의 송년 국악한마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경기민요의 대표적인 소리(노랫가락, 창부타령 등)를 경기명창인 양슬기·이가희·김소희씨가 들려준다. 또 시인이자 서예가로 활동하는 김성장씨가 특별출연해 한해를 보내고 위로하는 송년 신영복 글씨체를 시연한다.

진천화랑관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7시 30분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CHEF’가 공연된다.

‘CHEF’는 자신의 요리비법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두 셰프가 요리 대결 펼치는 이야기다.

이번 공연은 녹음된 특수효과음이 아닌 비트박스 라이브와 역동적인 비보잉을 통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극 전체에 슬랩스틱 코미디도 녹아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웃음도 선사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증평군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증평문화회관에서 뮤지컬 ‘국화꽃향기’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2011년 초연 이후 8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로 여자주인공 ‘미주’와 남자주인공 ‘승우’의 사랑과 이별을 애절하게 그려냈다. 증평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 공연으로,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해 관람할 수 있다.

청년예술가들이 일상의 공간에서 공연하는 ‘청춘마이크’도 만날 수 있다. 2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영동 전통시장 특설무대에서는 인디음악을 하는 레코드마켓, 퓨전국악그룹인 바위꽃, 인디음악가 안재균씨의 공연이 열린다. 오는 12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단양 구경시장에서는 국악그룹 보리가야금, 평택연희단, 뮤럽(뮤지컬), 인디음악그룹 타임플라워가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큐브 저글링’이라는 이색 장르를 선보일 김종환씨, 화려하고 정열적인 집시 음악을 보여줄 로페스타 집시밴드, 독특한 음색과 창법으로 청춘들을 위로하는 자작가수 제이닉은 12월 1일 오후 3시부터 세종시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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