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 드러내 협의 후 재발방지 대책 수립 주문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조길형(사진) 충주시장은 26일 “지난 24일 내린 첫눈과 관련된 시 제설대책이 부적절하게 이뤄졌다”며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길형 시장은 이날 열린 현안업무보고회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담당부서 주축으로 여러 부서가 협업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시장은 “고지대와 비탈길 등 취약지 제설과 관련해 동시다발적으로 정체가 발생되지 않도록 인력과 장비가 총괄적으로 관리되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폭설 시 비탈길 차량 정체와 관련, 조 시장은 “차량이 중간에 되돌아갈 수 있는 도로구조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기예보에 적설이 예상될 경우 대처 방안에 대한 보고가 선행돼야 한다”며 “단계별 조치상황과 뒷정리까지 매 순간 보고를 진행해 달라”고 보고체계 확립을 당부했다.

조 시장은 “개선의 첫 걸음은 잘못된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문제점은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제대로 함께 논의해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조 시장은 최근 봉방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준공식 당시 중앙부처 공무원과 환담을 예로 들며 “우리가 몰랐던 정부 정책과 신규 예산사업 방향에 대해 청취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조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중앙정부 실무급 담당자와 인적교류를 통해 인맥을 다지고, 이를 통해 정부정책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 충주발전의 추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조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에 대한 쓴 소리는 잘 수용해 잘못된 것은 개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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