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어진동 한신 주상복합 아파트부터 적용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이 세종시에서는 전국최초로 분양단계에서부터 이뤄지게 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원재, 이하 행복청)과 한신공영(주)(대표이사 태기전)은 다음 달에 분양하는 세종시 어진동(1-5생활권)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계약에 부동산 전자계약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매매나 임대차 계약 시 전자계약을 도입한 적은 있으나, 국내에서 분양 아파트 공급계약에 전자계약서를 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동산 전자계약은 온라인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에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게 핵심이다.

전자서명을 하면 자동으로 실거래 신고까지 이뤄지는 방식으로, 부동산거래 투명성 제고와 계약자 편의 증진 등 장점이 많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계약자는 아파트 계약을 위해 본보기 집(모델 하우스)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고, 계약 당일에 대기하는 불편을 감수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행복청과 한신공영은 지난 3월부터 국토교통부·한국감정원 등과 협업해 시스템 개발을 추진했다.

이번 전자계약은 희망자만 시행할 계획이다.

전자계약 희망자는 특별공급 대상 확인서·주민등록등본 등 계약 체결에 필요한 서류를 미리 제출하면 된다.

이후 계약 당일에 계약금을 입금하면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아파트 공급계약을 할 수 있다.

건설사마다 종류가 다양한 유상 선택품목(시스템 에어컨·빌트인 냉장고 등)은 서면계약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김연희 행복청 주택과장은 "이번에 전자계약 도입이 성공하면 다른 아파트 분양 시에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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