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정서 불안 등으로 자살위험에 노출된 학생에 대한 충북도교육청의 조치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치율은 일선 초·중·고가 학생 정서·행동특성 검사를 시행해 관심군으로 분류된 학생을 교육청의 위(Wee) 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 복지상담센터 등 전문기관에서 심리평가, 상담, 치료 등을 받도록 연계한 비율이다.

충북도교육청의 관심군 학생 조치율은 지난해 92.9%, 올해 92.3%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 조치율이 76.1%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충북이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병·의원과 연계한 치료 비율이 높아졌다.

관심군 학생의 병원 치료 연계비율이 지난해 1.87%에서 3.51% 상승했다. 관심군 가운데 자살위험 학생의 병원 치료 연계율은 2.73%에서 6.36%로 높아졌다.

충북도교육청은 또 학생 정신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마음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임상 심리전문가가 배치된 이 센터는 그동안 420건의 상담과 780건의 심층 심리평가를 진행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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