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영상콘텐츠거점 ‘대성비디오’ 29일 오픈
독립영상 갤러리 겸 아지트
독립영화, 캠페인 영상, 브이로그 등 상영

대성비디오 내에 마련된 VR갤러리
대성비디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영상콘텐츠 거점공간인 ‘대성비디오(청주시 상당구 대성로122 17-2)가 29일 오후 6시 30분 개소한다.

상업영화에 비해 관람기회가 적었던 독립영화를 상시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상 제작자들을 만나 영상 제작에 대해 궁금한 점도 풀 수 있는 곳이다.

이 공간은 빈집으로 남아 있던 2층 주택을 개조한 곳으로 독립영상제작자들의 미디어 갤러리이자 아지트 역할을 하게 된다. 차고극장(정기상영관), 안방극장(기획상영관) 등 2개 독립영화 상영관과 VR(가상현실)기술을 활용한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VR갤러리로 꾸며졌다. 2층에서는 홍보영상·유투버·캠페인 영상·브이로그 등이 상영된다. 차고와 안방을 개조한 상영관은 각각 10석 규모다.

차고극장에서는 개관전으로 ‘청춘’을 주제로 한 독립영화제작자들과 청주대, 중원대, 한예종 재학 및 루신 영화계열 전공학생들이 제작한 8개의 작품이 상영된다.

안방극장에서는 한국영화아카데미, 필름다빈 등 영화관련 채널과 독립영화제작자들이 참여한 40여 작품이 하루에 3~4회차씩 상영될 예정이다. 1차 개관 프로그램은 오는 12월 20일까지 무료상영이며 이후에는 콘텐츠 교체 후 3000원의 관람료를 받는다.

VR갤러리에서는 난민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일레인 회이’의 대표작 ‘물의 무게’를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2017강원비엔날레 초청작이기도 하다.

대성비디오는 1·2차 참여자 모집을 통해 12팀의 창작자들이 모였고 개관이후 상시모집을 통해 참여의 폭을 키웠으며 참여자들은 향후 협동조합을 구성할 계획이다.

‘2018 콘텐츠 누림터 대성로-122’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공모사업으로 충북문화재단과 (주)오뉴월이 함께 한다. 대성로 122번길을 중심으로 서문동, 운천동 일대 유휴공간을 활용해 문화콘텐츠 생산자와 향유자가 함께 호흡하는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가람신작(상당구 대성로 122번길 27-1), 시각콘텐츠 거점 B77(흥덕구 흥덕로 132), 대중음악 콘텐츠 거점인 지직(상당구 사직대로 338)이 문을 열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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