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자치행정국·산업경제국·축산과 신설…정원도 8명 늘어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2국과 축산과 설치를 주요골자로 하는 보은군 조직개편안이 보은군의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보은군의회(의장 김응선)는 28일 324회 군의회 2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보은군이 제출한 ‘보은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보은군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에 대해 표결에 부친결과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보은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행정조직 개편안은 자치행정국·산업경제국 등 2국과 축산과를 신설하고 이에 따른 정원 8명을 증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은군은 행정조직 개편안이 원안대로 군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자치행정국’과 ‘산업경제국’ 등 ‘국(局)’ 2개와 축산과를 농축산과에서 분리, 신설하고 공무원 정원도 8명 늘릴 수 있게 됐다.

‘자치행정국’은 행정과·재무과·주민복지과·민원과·환경위생과·문화관광과 등 행정부서를, ‘산업경제국’은 경제정책과와 농축산과에서 분리되는 농정과·축산과, 산림녹지과·안전건설과·지역개발과 등 사업부서를 총괄하게 된다.

현재 4급 서기관이 맡고 있는 기획감사실은 5급이 맡는 ‘기획감사담당관’으로 명칭이 바뀔 것으로 보이며, 역시 4급이 맡고 있는 경제정책실도 5급이 맡는 경제정책과로 변경될 전망이다.

조직개편에 따라 공무원 정원은 현재 608명에서 616명으로 8명이 는다. 현재 보은군은 12개 실과, 2개 직속기관, 2개 사업소, 의회사무과, 11개 읍면 체계로 구성돼 있다.

보은군과 군의회는 행정조직개편안을 둘러싸고 지난달 12일 열린 임시회에서부터 마찰을 빚어왔다.

이후 지난 22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정상혁 군수와 김응선 의장이 화해하면서 조직개편안은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국 신설 문제를 놓고 군의회 내부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등 행정조직개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김도화 의원은 이날 2개 국 신설을 삭제하고 축산과만 신설하는 내용으로 조직개편안을 원안수정 발의했으나 표결 결과 의원 정원 8명중 찬성 3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

군의회는 김 의원의 수정 발의안이 부결되자 원안에 대한 표결 절차에 들어가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