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아산시 음봉면 신정리 일대 주민들이 마을에 들어서는 스리랑카 마하위하라사원의 건립을 반대하며 집회에 나서고 있다.

이마을 주민 30여명은 1일 스리랑카 사원 건립 공사가 진행중인 현장앞을 가로막고 ‘사원 건립을 취소하고, 주민 생존권을 보장하라’,‘주민합의 무시하는 마하위라 건축을 즉각 중단하라’며 집회를 가졌다.

아산시 음봉면 신정리 일대 999㎡에 건축면적 185㎡ 규모로 신축 예정인 스리랑카사원은에는 스리랑카 전통양식의 탑인 다고바(Dogoba)와 명상센터, 커뮤니티센터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이마을 주민들은 스리랑카 사원이 들어설 경우 자연부락 마을의 전통이 훼손되고, 치안과 교통, 생활불편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마을 주민들은 사원 건립 반대을 위한 반대서명을 2800여명으로 받아, 아산시등 관계기관에 제출한 상태이다.

지난 4월 아산시로부터 선축 신고를 처리받아 착공한 스리랑카 사원은 주민반발에 수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됐다가 최근 기초 콘크리트을 위한 레미콘 타설 작업을 벌이자, 이날 공사현장을 가로막고 시위를 벌였다.

마을 관계자는 “스리랑카 사원이 건립될 경우 외국인들의 출입이 심해져 마을의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다” 며 “아산시는 건축신고를 취소하고, 사원측은 주민이 반대할 경우 2년여 동안 공사를 중단키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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