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의회 손경수(민·여·사진) 의원은 3일 열린 230회 시의회 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여성공무원들의 관리직 진출기회 부족과 국장 승진 시 차별에 대한 시정을 촉구했다.

손경수 의원은 이날 사전발언을 통해 “지난 2016년 12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충주시는 여성가족부와 5년간 협약을 체결해 많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여성공무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것은 외면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직급이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은 현저히 감소해 남녀 성비가 많은 차이가 있다”며 “충주시 공무원은 여성 관리직 진출 기회가 부족하고, 여성국장도 매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손경수 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충주시 공무원 정원은 총 1375명이며 남성은 844명으로 61.4%, 여성은 531명으로 38.6%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7급 공무원은 총 403명으로 남성과 여성 비율은 64.3%와 35.7%이며, 6급은 435명에 66.4%와 33.6%, 5급은 66명으로 81.8%와 18.2%, 4급은 8명으로 87.5%와 12.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직급이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현저히 감소해 남녀 성비가 차이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손 의원의 이날 발언은 고위 직급일수록 여성 비율이 현저히 감소해 성평등 균형인사 정책의 효과적이고 실질적 균형 인사를 위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손 의원은 “공직 내 실질적인 성평등 제고를 위해서는 여성 대표성 확대가 우선적 과제”라며 “당당히 성장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리천장을 과감히 부셔 달라”고 여성 공무원들의 고위직 진출 기회 확대를 촉구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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