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현지 방문…도내기업 진출 지원 논의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가 인도시장 진출과 교류를 위해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는 13억의 인구와 남한의 33배에 달하는 거대한 영토를 가진 대륙으로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평균 7%의 고성장을 기록하는 등 새로운 해외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장명수 도 국제관계대사를 단장으로 한 충북 대표단은 지난 달 25일~30일 인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인도 진출을 위한 통상사업 및 현지 지방정부와 교류 사업을 위한 것으로 도내 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표단은 26일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무역사절단을 파견, 현지 바이어와 무역상담을 가졌다.

이번 무역사절단에는 (주)케이피티, (주)두드림, 제이앤에이코리아, 이킴(주) 등 도내 중소기업 10개사 참가해 6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과 식품,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시장 진출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을 방문해 박한수 서남아시아지역본부장과 면담을 갖고 도내 기업들의 인도 진출에 현지 무역관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27일 무역사절단 참여기업들과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인도 경제동향 및 진출환경 설명회에 참가, 신봉길 주인도대사와 간담회를 통해 인도 진출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단은 28일 IT와 제약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텔랑가나주를 찾았다.

도와 텔랑가나주는 앞으로 경제, 문화,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지역 모두 경제발전을 도정의 최우선에 두는 점을 고려할 때 경제교류를 중심으로 한 호혜적인 관계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코트라 인도 현지 무역관에 따르면 인도는 정치적 안정, 풍부한 자원, 양질의 기술인력, 경제 개방과 자유화 정책으로 이미 고도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IMF를 비롯한 세계경제기관들도 인도가 향후 10년 동안 7%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기업들의 수출 비중은 낮다. 올해 상반기 국가별 수출 비율을 보면 홍콩 30.9%, 중국 25.9%, 기타 16.3%, EU 10.1%, 미국 5.7%, 베트남 5.0%, 아세안 4.7% 등이다.

인도는 1.4%에 그쳤다. 이후 수출 실적이 늘며 2018년 3분기는 3.2%(1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장명수 국제관계대사는 “인도는 앞으로 엄청난 경제적 발전가능성을 가진 나라”라며 “충북도는 앞으로 도내 기업들의 인도시장을 적극 지원해 유망시장 선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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