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국가지질공원 인증신청, 2020년 세계지질공원 도전

단양 국가지질공원은 최근 열린 20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후보지 인증계획 발표를 하고 심의를 받은 결과 후보지로 선정돼 인증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사인암 모습.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군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단양 국가지질공원은 최근 열린 20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후보지 인증계획 발표를 하고 심의를 받은 결과 후보지로 선정돼 인증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단양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는 지난 6월 신청서 등을 검토한 결과 적합하다는 의견을 받았고 7월까지 현장 평가와 지질학적 학술가치 검토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 

군은 충북도와 함께 내년까지 지질공원 장기 마스트플랜을 마련 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0년 세계지질공원에 도전하다는 목표도 계획하고 있다.

도담삼봉과 사인암, 구담봉, 선암계곡, 온달동굴, 노동동굴, 고수동굴, 만천하전망대, 다리안 연성전단대, 여천리 돌리네군, 삼태산, 두산활공장 등 12곳을 군은 후보지로 정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고자 환경부 장관이 자연공원법에 근거해 인증한 공원이다.지질 보물창고로 알려진 단양은 3대 암석인 화성암과 변석암, 퇴적암 등이 고르게 분포됐고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까지 암석을 다채롭게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천연동굴과 돌리네, 카렌이 잘 발달돼 하천을 중심으로 자연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또 석회암이 풍화를 받아 생성된 테라로사(붉은색 토양)는 배수를 용이하게 하는데다 천연비료성분도 포함돼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고자 환경부 장관이 자연공원법에 근거해 인증한 공원이다.현재 강원평화지역, 한탄강, 강원고생대, 울릉도·독도, 경북 동해안, 전북 서해안권, 청송, 무등산권, 부산, 제주도 등 10곳이 인증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단양은 고고학, 역사학, 문화, 생태, 지질(한반도 충돌대 등) 등 지질공원 5대 구성 요소를 갖췄다”며 “세계지질공원을 목표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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