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 100년 전 청주 이야기

청주읍지
청주목지도
반찬등속
청주읍지
청주목지도
반찬등속
청주읍지
청주목지도
반찬등속
청주읍지
청주목지도
반찬등속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를 지켜온 옛 사람들의 흔적을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신영호)은 5일부터 특별전‘100년 전 청주 이야기’를 내년 2월 1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별도의 개막식은 없으며 특별전 기념 특강이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주요 전시품은 청주목지도, 청주읍지, 반찬등속과 청주읍성·상당산성·남석교 3D영상과 옛 사진 자료 등이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청주읍성과 청남문(淸南門), 땅 속에 매몰된 남석교(南石橋), 아직도 옛 모습을 간직한 채 우뚝 서 있는 철당간은 청주에 전통 문화 유산이 대대로 이어져 왔음을 알려 주는 문화재다.

반찬등속은 1910년대 상신동(현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에서 발견된 책이다. 고한글로 음식 조리법을, 한자로 음식 재료 등을 기록한 것으로 책의 마지막에 편지글이 붙어 있다. 음식은 김치류, 짠지류, 반찬류, 떡류, 음료, 술 등 46가지를 소개한다.

앞표지의 ‘계축 납월 이십사일’이라는 글씨로 1913년 12월 24일 책을 완성한 것으로 보이며 뒤표지에 ‘청주서강내일상신리(淸州西江內一上新里)’라는 지명이 쓰여 있다. 민간에서 고한글로 간행한 충북 최초 음식 조리서로 당시의 음식문화 뿐만 아니라 언어(방언), 마을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전시에서 볼 수 있는 기록물들은 전통을 계속 이어가길 바라던 100년 전 청주지역 사람들의 혼이 담긴 자료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청주박물관 관계자는 “이 전시가 과거로부터 현재의 우리가 있게 된 시대적 배경과 그 의미를 살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험생을 비롯한 학생들이 많이 찾아 옛 사람들이 남긴 전통을 함께 공유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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