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146억 7만평 규모...6개 기관, 14개 협회 입주 예정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가 사업비 1146억원을 투입해 조치원 서북부지구에 23만㎡(7만평)규모의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한 청춘조치원사업의 핵심인 서북부도시개발 사업은 중앙 및 지방행정기관의 산하.유관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한 가운데 2016년 6월 22일 서북부지구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2년 6개월 만에 완료하고, 6일 준공식을 갖는다.

서북부지구 복합업무단지 입주가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 2564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803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727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서북부 도시개발의 총사업비는 1146억원으로 조치원읍 봉산‧서창리 일원 23만㎡(7만평)의 부지를 조성하고, 업무용지 39%, 공공청사 19%, 상업용지 4%, 기반시설 38%을 각각 배치했다.

서북부지구 도시개발은 전액 시비를 투자해 시에서 직접 시행하는 공영개발 사업으로, 부지조성 완료 전에 땅을 매각해 사업비 42%에 해당하는 478억원을 확보했다.

2017년부터 지역개발기금을 차입할 계획이었으나, 기관유치 노력을 통해 땅을 조기에 매각함으로써 2017년 이후 사업비를 매각수입으로 충당하는 등 시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개발기금 이자를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토목 공사비는 202억원으로, 입찰 과정에서 지역공동도급에 참여하는 지역건설사의 지분을 49%까지 확대했다.

특히 시는 2014년 9월부터 현재까지 5차례의 입주수요를 조사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관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서북부지구 용지의 가처분면적 14만5418㎡의 50%를 6개 기관, 14개 협회에 분양했다.

업무단지 입주 추이를 살펴가며 복합용지(1개 필지, 2만0763㎡)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상업용지(9개 필지, 8706㎡)를 매각하겠다고 시는 전했다.

입주 예정 기관은 세종시교육청 2개 기관, 교육부 재해복구센터, 축산단체연합회,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한국국토정보공사(세종지사) 등이며, 1개 필지는 기재부가 정부비축토지로 확보해 이곳 역시 중앙정부 유관기관의 입주가 예상된다.

세종시교육청 세종교육원은 2017년 12월 착공해 내년 4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교육부 재해복구센터는 지난달 기공식을 가졌고,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내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한국국토정보공사, 제2축산회관, 세종학생안전교육원이 착공된다.

현재까지 땅을 매입한 기관들이 입주하면 상시 근무인력 551명, 연간 유동인구 3만4300명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앞으로 조치원 서북부지구에 건실한 기관 및 단체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입주 기관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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