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UPDATED. 2018-12-11 07:27 (화)
충주초등생 장학금으로 이불 20채 기부
충주초등생 장학금으로 이불 20채 기부
  • 윤규상
  • 승인 2018.12.06 2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명의 초등학생이 주민센터에 보낸 편지.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의 한 초등학생이 장학금으로 소외이웃을 위한 이불을 구매한 뒤 주민센터에 기부, 미담이 되고 있다.

충주시연수동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김혜영(33) 주무관은 지난달 23일 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택배 상자를 받았다. 상자 안에는 이불 20채가 담겨있었다.

김 주무관은 보낸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상자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A 씨는 "아들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이불을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해 내가 대신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A 씨는 "신원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아들이 쓴 편지가 조만간 주민센터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주일 뒤인 지난달 30일 A 씨가 말한 것처럼 익명의 편지가 주민센터에 도착했다.

편지를 쓴 B 군은 자신을 5년 전 연수동에 이사 온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B 군은 "얼마 전 장학금을 받았는데 어떻게 쓸까를 고민하다 동네에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글을 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복지) 담당자님 동네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올겨울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이불을 전달해 달라"고 밝혔다.

B 군은 이불을 받을 할머니·할아버지에게도 "우리 마을을 든든히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인사한 뒤 "아프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세요"라고 전했다.

김 주무관은 "편지 내용을 읽다가 복지 담당 팀장님이 감동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며 "이불은 지역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소중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 103 (율량동)
  • 대표전화 : 043)218-7117
  • 팩스 : 043)218-7447,7557
  • 창간 : 1991-12-29
  • 제보전화 : 043)218-72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원중
  • 명칭 : 동양일보
  • 제호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 등록번호 : 충북 가 00003
  • 등록일 : 1991-12-27
  • 발행일 : 1991-12-27
  • 회장 : 조철호
  • 발행/인쇄인 : 유영선
  • 편집인 겸 편집국장 : 김영이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ynews@d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