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북부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 본격 추진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증평·진천·음성군의 농업용수를 책임질 ‘중북부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 추진이 2년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경대수(자유한국당·중평진천음성) 국회의원에 따르면 총사업비 450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중북부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이 기본조사 미완료에도 불구하고 국회 예결위에서 이례적으로 5억원 증액 반영됐다는 것.

이 사업은 충주댐에 확보돼 있는 농업용수를 중북부 저수지로 양수 저류해 농업용수 부족지역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수혜지역은 음성, 증평, 진천, 괴산, 충주, 청주 등 총 6970㏊에 달한다.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9년 정부예산안에 ‘중북부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 실시설계비 5억원이 반영돼 사업의 지속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국회 증액으로 신규로 반영되어 기본조사 중에 있어 당초 정부안에 반영조차 되어 있지 않았다.

올해도 국회에서 어렵게 증액 반영되면서 사업을 2년여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됐다.

기본조사가 끝나지 않은 사업은 다음연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 의원이 예결위 막바지까지 재정당국과 끈질긴 협의 끝에 이례적으로 5억원을 최종 확보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경 의원은 “기후변화로 매년 가뭄이 반복되면서 군민들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북부지구 농촌용수 재편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가뭄피해를 해소하고 지역 농민들이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농사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진천·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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