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가 조직배양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한 코끼리마늘(왼쪽)과 일반마늘.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는 코끼리마늘 종구(種球)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코끼리마늘은 일반 마늘의 5∼10배 크기로 대왕마늘이나 웅녀마늘, 무취마늘로 불린다. 자양강장 기능을 하는 스코르디닌 성분이 일반 마늘의 2배에 달한다.

밭에 심는 코끼리마늘 종구 1통의 가격은 4000원∼6000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다.

마늘연구소가 개발한 기술은 마늘 꽃을 싸고 있는 주머니를 이용, 생장조절제를 첨가한 배지에서 배양하는 방법이다.

마늘연구소는 2014년 이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한 후 특허 등록을 추진해 왔다.

마늘연구소 관계자는 “조직배양 기술을 이용한 대량증식으로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작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배 농가가 많아질 수 있도록 코끼리마늘 조직배양 기술을 국내 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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