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내년에 53학급 규모의 국공립유치원을 증설하기로 확정했다.

도교육청은 내년 개교하는 단설유치원 1곳과 4곳의 병설유치원 등 28학급 대비 배 가까이 늘어난 모두 53학급 규모의 국공립유치원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내년 전국 1000학급 이상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기로 하면서 도내에도 25학급의 신증설이 추가된 것이다.

학급당 평균 20명을 기준으로 할 경우 도내 국공립유치원의 정원 500여 명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확보된 53학급의 개원 계획은 내년 3월에 49개 학급이 개원하고, 나머지 4개 학급은 내년 9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내 시군별로는 청주가 국립 교원대 부설유치원이 2학급을 증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18학급이 추가로 늘어난다.

충북 혁신도시가 위치한 진천 지역은 새로 문을 여는 10학급(특수 1학급 포함) 규모의 (가칭)두촌 유치원에 2학급을 추가해 12학급 규모로 개원하기로 했다.

충주는 단설인 국원유치원과 중앙탑초 병설유치원에 각각 1학급이 증설된다.

이 외에도 음성(생극초 병설) 1학급, 괴산증평(삼보초 병설) 1학급, 제천(명지초 병설) 1학급 증설이 확정됐다.

또 교사의 경우 임용 대기자와 기존 교원 재배치 등을 최대한 활용해 선 배치하고, 관계부처와 교원 정원 증원 협의 완료 후 상반기 중 교원을 선발해 9월 신증설 학급에 배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계획에 따라 도내에도 여유 공간이 확보된 곳에 학급 증설을 추진 중"이라며 "개원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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