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마을정비형 주택공급지로 확정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에 200세대 규모의 행복주택에 이어 10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이 건립된다.

10일 군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옥천읍 금구리 일원 6000여㎡ 부지에 국민임대주택 50세대와 영구임대주택 50세대가 들어선다.

임대기간이 최대 50년인 영구임대주택은 전용면적 40㎡이하로 건립되며 임대료는 시중 아파트의 30% 수준으로 주거 취약계층에 공급된다. 임대기간이 최대 30년인 국민임대주택은 전용면적 60㎡ 이하이며 임대료는 시중가의 60~80% 수준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총 143억원을 투입해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사후관리·운영을 맡게 되며, 옥천군은 10% 수준의 사업비 부담과 인·허가에 따른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군은 LH와 내년 상반기까지 이 같은 내용의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올해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대상지로 옥천군을 포함, 전국 9개 사업지구를 선정해 발표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충북에서는 사업 시범지역인 괴산 1곳을 포함해 진천 2곳 등 총 3곳에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건립이 확정돼 추진 중이다.

사업 예정지인 옥천읍 금구리 일원은 인근에 공원, 초등학교, 공공청사 등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어 주변 환경은 양호한 편이지만 주택들이 많이 낡은데다 주민 대부분이 40년 이상 거주한 70세 이상의 고령자·저소득층들로 재건축이나 재정비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이 지역에 대한 공공주택건설 사업을 민선7기 군수 공약사업의 중요 정책에 포함시키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혀왔다.

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대상지역 저소득층 주민의 주거안정과 복지향상은 물론 주변 환경 정비를 통한 도시기능 회복으로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확정된 행복주택 건립과 더불어 이번 사업을 통해 활력 넘치는 지역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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