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괴산군이 절임배추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소금물의 전량 수거에 나선다.

군은 연간 100만 상자 판매로 300억 원의 농가수익을 올리고 있는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괴산시골절임배추 생산이 곧 종료됨에 따라 청정자연 보전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절임배추 생산농가에서 나온 폐소금물을 내년 2월까지 전량 수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괴산지역 내 절임배추 생산농가는 635개 농가로 이들 농가에서 나오는 폐소금물의 양은 1400여t으로 예상된다.

군은 일부 농가의 인식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폐소금물 무단방류를 막기 위해 절임배추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절임배추 현대화 작업장 및 폐수처리시설 설치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폐소금물 보관통 공급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폐소금물 상시 수거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괴산시골절임배추의 명성에 걸 맞는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마을 구석구석까지 찾아가 폐소금물을 수거할 계획”이라며 “농가에서는 적은 양이라도 절대 무단 방류하지 말고 군에서 찾아갈 때까지 보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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