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교사 성추행에 모든 학교 '전수조사' 주장 제기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제천 지역 A초등학교 B담임교사가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교사는 학생들에게 과도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의혹은 학생들이 보건교사에게 알려 불거졌고 제천교육지원청은 B교사를 직위해제한 뒤 수업 배제 조치를 취했다.

제천교육지원청은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였으며 지난해 B교사가 담임했던 반의 학생들도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에서도 조사를 하고 있는 상태로 충북도교육청에서는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B교사에 대한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음성의 한 운동부 코치가 남학생 제자를 두 차례에걸쳐 성폭행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영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30대 교사가 학생 수십여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북도교육청이 조사를 벌였다,

당시 이 교사는 수업 시간 중 학생들을 포옹하고 과도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충주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도 체육 교사가 성추행 혐의로 입건되는 등 학생을 상대로 한 성추행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잇따른 성추행 의혹에 대해 교육당국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성추행 교사에 대해 강력한 처벌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계속해서 성추행 의혹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더욱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잇따른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 당혹스럽다” 며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 일부와 학부모들은 모든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철저히 실시해 정확한 실태파악과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일부 교사 단체에서 전수조사를 반대하고 있지만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모든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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