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내년 국비를 최고 수준으로 확보하면서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0일 대전.충남도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의결된 내년 정부 예산에 26개 사업 589억원을 추가 증액해 총 3조611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올해보다 2411억원(8.5%) 늘어난 규모이다.

이번에 추가 반영된 국비 지원 사업은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기본계획 수립(10억원), 융합의학 인프라 조성 타당성 용역(3억원), 대전스타트업파크 조성(56억원), 수상해양복합 시뮬레이션 촬영장 구축(9억2000만원) 등이다.

특히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기본계획 수립은 국무총리실 소관 범부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로 추진토록 해 실질적인 이행력도 확보됐다.

원도심 활성화와 도심 발전 핵심 숙원사업인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 주차장 조성(8억2000만원), 소제동 중앙공원 조성사업(20억원) 등도 신규 반영됐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대전 이전(29억원),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 첫걸음인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7억5000만원), 불의에 항거한 3.8민주화운동 기념행사(1억7000만원) 등 사업비도 차질없이 확보됐다.

충남도도 당초 목표치를 초과해 내년 국비확보에 성공했다.

충남도는 올해보다 9.9%(5759억원) 증가한 6조3863억원을 확보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 예산안보다 2128억원 늘었다.

내년 정부예산 중 최대 성과로는 총사업비 1조702억원에 달하는 당진~아산고속도로 건설 사업이다. 당진~천안고속도로의 일부인 당진~아산고속도로는 2004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서부내륙(제2서해안) 고속도로로 인해 사업 추진이 보류돼 왔다.

이번에 포함된 정부예산은 설계비 10억원으로 사업 추진 15년 만에 서북부 산업 지대와 충청 내륙을 잇는 대동맥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내년 국비가 반영된 신규 사업은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도 200억원, 해양바이오산업화 인큐베이터 2억원, 남일~금산 국도 시설 개량 5억원, 아산 충무교 재가설 1억원, 직산~부성 국도 건설 5억원, 입장~진천 국도건설 5억원, 홍성 장척~목현 국지도 확포장 5억원 등이다.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서해선 복선전철, 장항선 2단계, 아산∼천안 고속도로, 옛 도청사 국가매입 등이 있다.

또 장항선 2단계 450억원, 평택당진항 진입도로 11억원, 대전∼당진 고속도로 87억원, 아산∼천안 고속도로 1673억원, 옛 도청사 국가매입 379억원 등이 반영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역대 최대 규모 국비를 토대로 민선 7기 2년차인 내년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는 충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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