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형남 (주)한프 대표, 박일준 한국동서발전(주) 사장, 이시종 충북지사, 정상혁 보은군수가 10일 오전 이 지사 집무실에서 보은연료전지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보은군은 10일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정상혁 보은군수, 박일준 한국동서발전(주) 사장, 김형남 ㈜한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보은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은연료전지발전소는 지난 7월 6일 진천군과 ㈜한프 등이 체결한 진천그린에너지 발전소의 80㎿를 넘는 100㎿급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 발전소는 연료전지 3세대 기술이며 에너지업계의 구글이라 불리는 미국의 블룸에너지사의 독점기술로 고체산화물(SOFC)을 이용한 고효율, 친환경적인 미래에너지 시스템이다.

보은군은 이날 협약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보은군 삼승면 보은산업단지 2공구 3만3059㎡(1만평)의 부지에 대한 분양계약을 마치고 내년 6~7월께 이 부지에 건평 1만3200㎡(4000평)규모의 발전소건립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사에는 총 6368억원이 투입되며 공사기간은 총 15개월로 2020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과 ㈜한프 측은 보은연료전지발전소를 통해 30만가구가 사용가능한 연간 832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충북도 전체전력 소모량의 3.5%, 보은군 전력소모량의 100%를 훨씬 웃도는 발전량에 해당한다.

연간 전력판매 금액은 2122억원으로 추산되며, 준공일로부터 운영기간 20년동안 약 4조244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보은군은 발전소 건립에 따라 지방소득세 등으로 매년 약 15억원 정도의 세수증대 효과를 가져와 군 재정의 자립도 향상은 물론 공사기간 동안 약 2500명 정도의 건설인력이 투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혁 군수는 “보은연료전지발전사업은 보은 발전을 한 단계 도약 시킬 핵심 사업으로 보은군이 신재생에너지 산업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보급의 전초기지로써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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