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는 '학생 참여예산제'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1회 학생 참여예산제 실천사례 발표대회'가 11일 CJB 컨벤션에서 열렸다.

'학생 참여예산제'는 학생들이 직접 학교 예산편성과 운영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로 학생회 제안 사업이나 학생회장 선거공약, 학생 자치 아이디어를 예산에 반영해 집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지역별 예선을 거쳐 선정한 16개교(초 5교, 중 7교, 고 4교)가 참가했다.

동성초등학교는 학생 참여예산제를 활용해 '양심 문방구'를 운영해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학생회가 과자와 작은 학용품, 양심 저금통을 준비하면 학생들이 양심에 따라 물건 가격에 맞는 돈을 저금통에 넣고 해당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다.

양심 저금통에 모인돈은 다음 학년들을 위한 물건을 구입하고 전체 학년이 끝난 후에 남은 돈은 학교 이름으로 기부를 하게 된다.

양심 문방구는 학생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재운영하기도 했다.

내덕초등학교는 갑작스럽게 비가 오는 날 우산이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양심우산을 마련했다.

제천 동중학교는 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얼마나 시험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는지 간단한 문제를 풀고 간식과 필기구 등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교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선생님 감사합니다! AWARD', 아침밥 먹기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심사위원 점수와 학생 투표를 종합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팀에게 '민주학교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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