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4선 나경원(55·사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선출됐다.

나 의원은 11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체 103표 중 68표를 받아, 35표를 얻는 데 그친 3선 김학용(57·경기 안성) 의원을 압도적으로 눌렀다.

나 의원은 세 차례 도전 끝에 국내 보수 계열의 정당 역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가 됐다.

원내대표와 한 조를 이뤄 출마하는 정책위의장에는 재선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이 뽑혔다.

이날 경선은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한 잔류파와 비박계 복당파의 계파 대리전 구도로 치러져 애초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개표 결과, 그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나 의원이 배 가까운 지지를 받아 낙승했다.

나 의원이 친박계의 지지세에 힘입어 당선됨에 따라 당분간 친박계를 중심으로 당 운영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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