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시는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진행하는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모사업의 사업 규모와 비용 부담 정도, 건설·운영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호선 본선에 포함해 추진하는 것보다 과도하게 시비가 투입되고, 개통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사업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시는 충남대∼원골 2.4㎞ 구간에 실증노선을 건설할 경우 국비 110억원 외에 시 예산 163억원을 투입해야 하고 실증노선 차량기지도 도시철도 2호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약 40억원을 들여 철거해야 하는 등 공모사업에 실익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에 대해 중앙부처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본 및 실시설계비 50억원이 확보된 만큼 새로운 실증노선보다는 국비를 60% 지원받을 수 있는 2호선 본선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