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섭취율 낮아지고, 과자·초콜릿 증가…식생활 개선 필요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올해 옥천지역 만3~5세 보육시설 아동들은 지난해보다 생선·고기 등 육류와 우유를 더 자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옥천군보건소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 동안 지역 보육시설 30곳의 만3~5세 아동 학부모 802명을 대상으로 보육시설아동 건강행태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올해 주 7회 아침식사 섭취율, 어·육류군 섭취율, 우유 섭취율 등은 지난해 대비 각각 0.4%, 2.2%, 2.0% 상승한 48.3%, 19.0%, 31.9%로 나타났다.

반면 주 7회 과일군 섭취율은 3.1%가 낮아진 22.9%, 과자·아이스크림·초콜릿 섭취율은 1.3% 상승한 9.7%로 조사돼 식습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행태조사는 식생활실천, 구강건강습관, 개인위생 등 총 9개 영역 43개 문항의 설문서 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구강검진 수진율, 음식물 섭취 전과 화장실 이용 후 손씻기 실천율도 전년 대비 9.2%, 1.7%, 2.3%씩 상승해 각각 75.9%, 86.3%, 88.9%를 보였다.

칫솔질교육과 불소이용교육, 금연교육 수혜율도 각각 6.8%, 0.1%, 5.4%씩 상승한 80.8%, 83.5%, 55.9%를 나타냈다.

이밖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헬멧 및 관절보호대 착용률과 안전띠 이용률 등이 상승해 ㅈ역 아동들의 안전 의식 제고율이 높아졌다.

2시간 이상 TV시청률은 0.2% 높아져 52.4%를 보인 반면, 주 7회 1시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3% 낮아진 10.3%를 보여 신체활동보다 집에 머물며 TV를 보는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군보건소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항목에 대한 집중분석과 개선방향을 찾아 체계적인 맞춤형 보건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군보건소는 지난 2016년도부터 실시한 건강행태 조사를 분석해 올해는 지역아동 550여명에게 영양·금연 구연동화, 구강교육, 불소도포, 신체활동 등 지역 맞춤형통합건강증진사업인 ‘세 살 건강 백세 튼튼’ 사업을 운영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건강행태조사에 따른 맞춤형 보건교육으로 아동들의 건강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각종 프로그램 참여로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참고해 보다 효과적인 맞춤형 보건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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