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3일간 영동 하상주차장에서 펼쳐져

지난해 열린 곶감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곶감만들기 체험에 열중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겨울철 낭만과 정겨움이 가득한 곶감 대잔치 ‘영동곶감 축제’가 14일 영동천 하상주차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16일까지 3일간의 여정에 들어간다.

영동군과 영동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영동축제관광재단·영동곶감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달콤 쫀득한 햇 곶감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문화행사, 풍성한 먹거리가 마련돼 있다.

저무는 한해의 아쉬움을 달래며 겨울철 별미, 감고을 영동의 명품 곶감을 만나고 원 없이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최적의 기후조건으로 유난히 달콤하고 품질 좋은 곶감이 만들어졌다.

행사장에서는 24개 곶감생산 농가가 각자의 개성과 노하우로 정성들여 말린 최고급 곶감은 물론 사과·아로니아·블루베리·와인·호두 등 지역 농·특산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행사 첫날인 14일에는 영동지역 향토가수들이 출동하는 ‘영동곶감 향토가수 한마당’에 이어 개막식과 난계국악단 송년음악회,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유원대학교, 지역 청년동아리가 만드는 ‘달콤한 곶감콘서트’, 설운도·한혜진 등이 출연하는 ‘MBC충북 한마음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관광객이 직접 참가하는 ‘곶감 현장 노래방’, 지역 밴드 동아리가 만드는 ‘락밴드 페스티벌’, 에너지 넘치는 품바 그룹 ‘버드리 품바쇼’가 마련돼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연계행사로 영동의 새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는 ‘영동와인터널’에서 충북지역 청년예술가와 함께하는 축제공헌프로젝트 버스킹 상설공연이 열린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영동에서 감잡은 산타의 겨울선물’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산타가 곶감을 나눠 주는 ‘겨울&산타&곶감’ 퍼포먼스도 연출된다.

곶감축제기간 동안 곶감과 농·특산물을 5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영동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특별이벤트도 준비됐다.

곶감 따기, 곶감 깎기, 영동감 낚시 등 곶감과 관련된 오감만족 체험들과 곶감게릴라이벤트, 영동곶감산타방송국 운영 등이 진행된다.

즐길거리 외에도 군밤, 어묵, 떡국 등 추억의 먹거리 시식 행사와 푸드트럭 등 먹거리도 마련돼 곶감축제를 두 배로 즐길 수 있다.

축제 관계자는 “영동의 명품 곶감을 소재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유쾌한 축제를 준비했다”며 “한해가 마무리되는 시기, 감고을 영동에서 달콤쫀득한 곶감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동곶감축제는 영동곶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판매확대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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