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창적 공원 조성…내년 12월 착공, 2021년 완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천안시는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설계공모를 통해 (주)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천안삼거리흥(興)흥(馫)'을 1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최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고 7대 응모작 가운데 '천안삼거리 흥(興)흥(馫)'을 최우수작품으로 뽑았다.

천안시에 따르면, 당선작인 '천안삼거리 흥(興)흥(馫)'은 천안삼거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려 '한양길·영남길·호남길로 구성된 '삼남길'에 초점을 맞춰 공원을 특화했다.'한양길'은 임금님의 온천 행차 길을 모티브로 화려함과 신명나는 놀이, 청춘열린마켓, 미디어광장 등 문화프로그램을 연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영남길'은 영남자연을 중심으로 비오톱체험공방·숲속캠핑·미소습지 등을 조성해 인간이 자연과 어울려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형성을 계획했다.'호남길'은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들판과 구릉의 이미지, 박현수와 능소를 재현한 사랑과 기원의 테마를 구현해 삼거리의 역사적 이야기를 반영했다.또 기존 천안삼거리내 삼기제(연못)와 영남루는 보존하고 삼거리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과 함께 친수공간을 제시했다. 시는 이달 중 당선자와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12월 착공,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구본영 시장은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으로 명품화공원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삼거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리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창적인 공원을 조성해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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