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예산 112억원 투입 다양한 모육환경 사업 추진키로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홍성군이 전국 최고의 아이 돌봄 체계 구축으로 어린이 완전 무상교육 시대를 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실현으로 민간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부모 부담금인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게 됐다.

이로써 홍성군은 내년부터 어린이집에서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어린이-청소년 완전 무상교육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최근 인구감소와 저출산 원인으로 아이를 키우기 힘든 사회적 환경을 비롯 보육 인프라 부족 문제가 대두되면서 군은 올해 아이세상 만들기 종합 계획을 수립해 총 예산 112억원을 투입, 다양한 시책 발굴과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먼저 군은 1억 원의 예산을 투입, 그간 충남도에서 일부 지원하는 데 그쳤던 어린이집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해 부모 부담금을 줄이는 됐다.

먼저, 3억원을 투입, 어린이집 보조교사의 고용 안정과 보육서비스의 질 제고를 위해 보육 교직원 340명에 근로복지수당을 지원하고, 3억9000만원의 예산 편성으로 어린이집에 54명의 보조교사를 지원했다.

또한 2억7000만원을 들여 영유아의 건강한 급식제공을 위한 우수농산물 지원 사업의 지원 일수를 기존 180일에서 250일로 대폭 확대했으며, 64개 어린이집에 운영비와 함께 안전보험료와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어린이집 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를 설치하는 등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환경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

가장 큰 성과는 지난 3일 내포신도시에 개소한 전국 최초 아동통합지원센터다. 총 사업비 8억3300만 원을 들여 LH단지 내 근린시설에 설립한 아동통합지원센터는 공동육아나눔터, 초등방과후돌봄센터, 청소년동아리방, 작은도서관, 가족카페 등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돌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센터 내 돌봄센터를 비롯한 홍성초와 홍주초등학교 내 돌봄센터 총 3개소에서는 저녁 7시까지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저녁 급식도 제공해 부모님의 퇴근 전까지 돌봄센터가 안전하게 아이를 보호하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도울 수 있게 됐다.

내년에는 내포신도시에 총 사업비 195억원을 들여 돌봄·육아시설, 청소년시설, 가족카페, 야외놀이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가족통합지원센터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며 가족 중심의 생활밀착형 복지기반시설도 확충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군은 2019년 아동의 의견을 의사결정과정에 반영하고 각종 정책과 법, 프로그램과 예산 편성 시 아동의 권리를 고려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각 마을과 아파트, 어린이집 놀이터에 건전한 놀이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놀이강사를 파견하는 ‘어린이 놀이문화 개선사업’ 확대 추진과 함께 아동권리보장을 위한 아동참여위원회 설치, 아동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인 옴브즈펄슨 등을 설치 운영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군은 내년에는 폭염을 대비한 놀이터 그늘막 설치와 자연 친화적·창의적 놀이 공간인 자연놀이터를 설치하는 등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제는 출산·육아에서 돌봄을 넘어 가족 휴식을 돕는 육아정책 마련이 시급한 시기”라며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을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홍성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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