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 충북대 겸임교수

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 충북대 겸임교수
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 충북대 겸임교수

 

(동양일보) 지난 12일 2018년 11월 고용동향이 나왔다. 충북은 69.8%의 고용률로 전국에서 제주, 충남에 이어 3위를 차지하였다. 전년 동월 대비 약 0.9p 상승하였으며, 실업률은 1.6%로 0.1p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 대비 고용률과 실업률을 살펴보면, 년말에 갈수록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최종지표의 맹점은 세세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을 뿐이지 어디에서 문제가 있는지, 어떠한 부분이 좋아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자료는 깊숙이 들어가 봐야 할 수 있다.

이번 자료를 토대로 바라보면, 전국이 대부분의 취업자 수가 각 계층(15세~19세, 20세~29세, 30세~39세 .... 60세이상)들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해마다 1월은 고용률이 매우 낮아지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는 공공근로를 비롯한 공공사업 등의 종료의 시기와 맞물려진다. 이를 계절조정이라고 하는데, 계절조정지표를 감안한 수치로 바라볼 때에도, 전년대비 다소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결과로 나타났다. 충북의 취업자 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실업률 전국 3위로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청년의 경우 전국대비(전국(43.1%), 충북(47.1%)) 상승하고 있으며,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17년3분기(134천명), 18년3분기(138천명)) 4천명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청년실업률은 전국대비((전국:9.4%), 충북(7.1%)) 낮게 나타나고 있다. 노인·여성일자리의 역시 고용률, 취업자 수, 실업률이 전국대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훌륭한 성과들은 산업을 기반으로 한다. 기업이 있어야 사람을 채용하게 되고, 사람을 채용하게 되면, 자금의 흐름과 정보의 흐름이 활성화되면서 그 지역의 서비스업 역시 활성화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전국 다른 광역시도 중에서 세종, 충북, 충남의 유입인구의 증가는 분명 지역 산업들의 활성화와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산업이 활성화 될수록 인구의 유입이 가시화 되며, 인구가 증가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 급여가 높고, 업무여건이 좋은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증가시켜야 할 숙제로 남는다.

충북은 지속적으로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특히, 산업단지들을 중심으로 한 기업유치를 토대로, 북부권(충주, 제천, 단양)은 자동차, 기계, 바이오(의약품, 식품)산업 중부권(음성, 진천, 증평, 괴산)은 자동차, 기계, 바이오(화장품, 정밀화학 등)등의 산업, 청주권은 오송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와 더불어 오창을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업종, 남부권(보은, 옥천, 영동)은 물류, 식품바이오, 의료기계 등 다양한 산업단지들이 조성되었으며, 약진할 수 있는 발판들이 생성되었다.

충북의 반도체업종, 바이오(화장품, 뷰티, 의약, 헬스케어 등) 등의 업종선택과 산업육성을 위한 활동들은 그 결실을 맺고 있으며, 이러한 인프라는 우리 충북의 밝은 미래를 위한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본 필자는 올 한해 계층별(중장년, 청년, 여성), 산업별(제조업, 서비스업)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계층과 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일을 수행하고 있으며, 묵묵히 자신들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미래의 희망찬 충북을 위해서, 일자리 넘치는 충북을 위해서 더 나은 노력을 할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였다.

일자리에 대해 간단히 말하면 구직자와 구인자와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그 환경과 여건은 서로 상이하며, 직무와 직업 등 다양한 부분에서 상호간의 요구사항 역시 서로 차이가 크다. 즉 일차적인 관계성에 치부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합의 될 수 있는 부분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자리와 관련된 일을 하는 시군별일자리지원센터, 취업지원센터, 특성화고등학교 취업지원관, 대학들의 취업관련부서, 직업훈련기관, 충청북도 등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의 성과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자리는 누구 하나가 잘해서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모든 연결선들이 얽히고설킨 관계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실타래는 서로의 이해와 합치를 통해 이룩된다. 하나의 모습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바라볼 때, 우리의 일자리 문제들도 풀어 나아갈 수 있다.

2019년 기해년은 충북의 160만의 인구들이 일자리 부족으로 힘들어하지 않는 일자리 강한 충북을 위해 앞으로도 경제와 일자리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파이팅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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