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북 자모리 옛 미미제과 부지 인수…충북도·옥천군과 투자협약 체결

김재종 옥천군수와 김병국 교동식품 대표가 14일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지역 대표 식품기업인 ㈜교동식품이 군북면에 4공장 설립을 위해 2020년까지 111억원을 투자한다.

교동식품은 군북면 자모리에 있는 옛 미미제과 2공장부지 3663㎡를 인수해 건축연면적 1923㎡ 규모의 4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 14일 충북도·옥천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은 111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해당 공장부지를 매입한 뒤 2020년까지 건물리모델링과 설비투자를 마치고 지역 인력 5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교동식품은 4공장 설립되면 삼계탕·갈비탕 등 포장식품을 연간 1200만개 (600만t)정도 추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업은 육개장·삼계탕 등 100여종의 간편식을 생산하는 옥천군 대표 식품기업으로 1998년 옥천읍 교동리에서 창업한 이래 2003년 2공장, 2018년 3공장을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미국‧홍콩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2011년에는 한국무역협회의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는 연간 매출액이 평균 30% 이상씩 오르다 지난해에는 211억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며 지역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126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김병국 대표이사는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족의 증가, 고령화 가속 등 수요층의 다변화로 가정편의식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사회 트랜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하며 기업 규모도 점차 늘려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을 유치해 오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 지역에 있는 기업체 규모를 확대하고 신규 투자를 늘리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교동식품이 더욱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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