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소방서 겨울철 산행시 위치표지판 숙지 당부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소방서(서장 송정호)는 지난 13일 오후 7시께 영동군 매곡면 괘방령 인근에서 산악사고를 당한 A산악회 회원 박모(여·57)를 구조했다. (사진)

박씨는 겨울철 백두대간 종주를 위해 이날 오후 1시께 추풍령 가성산 등반 후 하산하던 중 길에 쌓인 눈과 어두워진 날씨로 인해 길을 잃고 산중에 고립됐다.

구조요청을 받은 영동소방서 구조대와 매곡면 의용소방대원 30여 명은 현장에 출동해 수색 1시간여 만에 괘방령 부근에서 박씨를 발견, 응급처치 후 안전하게 산 아래까지 이송했다.

당시 박씨는 갑작스럽게 변한 날씨와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저체온증과 체력저하를 겪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호 소방서장은 “겨울철 산행 시에는 저체온증에 특히 유의해야한다”며 “산행 중 등산로에 설치된 위치표지판을 잘 기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위치표지판 지정번호, 사고내용, 주변 여건 등을 정확하게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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