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귀가 뻥 뚫리게 해주세요" 등 다양한 소망 담아

옥천군민도서관이 1층 로비에 설치한 '소원트리'에 방문객들이 소망을 담은 쪽지를 걸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민도서관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기획한 ‘새해 소원트리(Wish tree)’ 이벤트가 도서관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군민도서관에 따르면 도서관 1층 로비에 군민들의 새해 소원을 담을 수 있는 ‘새해맞이 소원트리’가 마련돼 있다.

약 2m 높이의 대형 트리에는 도서관 이용자들이 오가며 적은 새해 소망과 다짐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여기에는 ‘좋은 대학 가게 해 주세요’, ‘영어 귀가 뻥 뚫리게 해 주세요’ 등 학업과 관련한 소원에서부터 ‘우리가족 건강하게 해 주세요’, ‘날씬하게 해 주세요’ 등 건강과 외모에 대한 소망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옥천군민도서관이 처음으로 준비한 이번 이벤트는 이달 28일까지 계속된다.

군민도서관은 새해 소원과 함께 이용자 이름과 회원번호, 연락처 등을 적어 트리에 달아놓으면 다음 달 중 10명을 추첨해 향수시네마 영화관람권을 경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임홍순 옥천군민도서관장은 “매년 찾아오는 연말연시지만 어떻게 하면 특별하게 보낼 수 있을까 직원들과 고민하던 차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트리에 적힌 도서관 이용자의 소망들이 반드시 이뤄지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옥천군민도서관에는 일반도서 6만1000여권과 DVD, 전자책, 오디오북 등 비도서 8000여권(종), 간행물 80종 등 6만9000여권(종)의 도서가 비치돼 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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