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충북지역 학생 9천여 명이 만든 설치미술 작품이 공개됐다.

충북도교육청은 17일 오전 충북진로교육원에서 설치미술 작품 '꿈의 집' 개막식을 했다.

강 작가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청사 메인홀의 벽화와 뉴욕 지하철역의 환경조형물 등을 제작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빛내는 설치미술가다.

진로교육원에서 문을 연 '꿈의 집'은 꿈꾸는 직업이나 세상을 그린 그림을 스캔해 3인치 큐브 타일에 옮겨 놓은 것을 벽에 붙여 집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이 작품은 타일 1만4천729개를 모자이크 형식으로 벽에 붙여 집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규모는 가로 5.7m, 세로 11.1m, 높이 7.3m다.

이들 타일에는 강 작가의 '한글과 달항아리' 1천21점, '내가 아는 것' 4천608점과 충북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해 만든 그림 9천100점 등이 담겨 있다.

학생들의 작품은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그린 그림들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작품 제작에 참여한 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고, 강 작가는 행사를 마친 뒤 '나의 꿈, 우리의 꿈'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강 작가는 "고향 충북의 청소년들이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