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방향)2학년 배준희 2학년 남가영 1학년 송민지 1학년 양민지
(시계방향)2학년 배준희 2학년 남가영 1학년 송민지 1학년 양민지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조치원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시네마현 독도 영유권 왜곡 교육을 비판한 '사이다 행보'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조치원여중에 따르면 지난 10월 도덕시간 나라사랑하기 주제 수업 중 1~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독도의 날'과 연계한 '독도는 한국땅 엽서 그리기 대회', '독도사랑 퀴즈 대회' 등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우수엽서 41통을 선정해 시네마현에 있는 쯔마중학교로 일괄보냈다.

41통의 엽서에는 "독도는 한국 땅이므로 일본이 잘못된 교육을 하고 있다", "올바른 역사를 배우기 바란다", "일본 교과서에는 거짓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일본 정부에 항의하고 싶다", "잘못된 지식을 바로 잡기 위해 (엽서를) 썼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학생들은 또한, 삼국사기를 비롯한 고문헌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한 안용복 장군의 활약, 1877년 일본 정부가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힌 태정관지령 등을 근거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반박했다.

이와 관련 시마네현이 학생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3쪽 분량의 답신을 해당 학교에 보낸 걸로 알려졌지만 조치원여중은 아직 답신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치원여중 김상문 교감은 "조치원 여중 학생들이 왜곡된 독도교육을 받고 있는 일본 학생들에게 안타까움을 느껴 진행된 것"이라며 "학생들의 나라사랑 실천에 대한 순수한 행동이 또 다른 문제로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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