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자원재활용·보상금…1석3조 효과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군은 농촌폐기물수거처리반이 활동 3주만에 영농폐기물 60t을 수거하는 등 지역의 환경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농촌 영농폐기물 수거처리를 위해 국비 2억2800만원을 지원받아 읍면별로 11개반 총 60명의 수거처리반을 구성해 지난달 19일부터 수거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촌영농폐기물은 방치될 경우 주변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봄철 소각시 산불로 이어지는 등 농촌의 환경을 훼손하는 주범으로 인식돼 왔다.

그동안 영농폐기물은 농가가 직접 수거해 일정 기간 정해진 집하장에 모아놓으면 폐기물수거업체가 수거 후 해당 농가에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왔다.

그러나 농촌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영농폐기물을 수거하기 어려워져 그대로 방치됐다.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제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폐기물수거를 희망하는 농가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수거반이 폐기물을 수거하고 폐기물 처리업자가 폐비닐 등급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군은 보상금을 마을공동기금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동숙 마로면 수문리 부녀회장은 “수거처리반이 올 때마다 해묵은 폐기물이 치워져 가슴이 후련하다”며 “여기에 폐기물 수거 보상금 까지 마을기금으로 받으니 1석3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동절기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 버려진 자원을 수거해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사업은 이달 31일까지 계속된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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