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사업 일환으로 청주시와 증평군이 전국 최초로 상생협력벨트 협약을 맺고 지역주도 발전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해 눈길을 끈다.

청주시와 증평군은 18일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세미나실에서 양 기관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벨트 MOU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13년도부터 청주시와 증평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협력사업에 대한 성과를 돌아보고 현 정부 국가균형발전 정책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협력체계인 상생협력벨트를 구축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상생협력벨트 MOU 체결, 추진경과 보고, 협력사업 워크숍 등의 순으로 진행됐고 대중교통 분담금 공동부담, 증평군 하수도시설 공동이용, 한남금북정맥 생태축 복원, 초중일반산업단지 진입로 개설, 광역 관광코스 연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청주시와 증평군이 공동 기획한 초정-청주공항-증평으로 이어지는 광역 관광코스 연계사업은 내년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전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주요과제인 상생협력벨트는 지자체 연계․협력을 통한 자생적 발전을 위해 획기적 권한이양을 비롯 규제완화, 행․재정적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범덕 시장은 "이번 상생협력벨트 협약식을 통해 두 도시의 상생의지를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균형발전 시대의 성장밑거름이 돼 시민에게 더 나은 삶을 꽃피워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열 군수는 "증평군과 청주시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발전투자협약 사업 등 더 많은 사업을 함께 발굴해 추진함으로써 양 시군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