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관장 오영택)이 올 한 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직지를 알리기 위해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홍보뿐 아니라 해외홍보도 활발히 펼쳐 올 한 해 고인쇄박물관이 직.간접적으로 직지를 홍보한 국가만 해도 20개국이 넘을 정도다.

박물관은 기존 전형화 된 홍보방식에서 탈피해 전시가 가능한 곳과 전시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가는 홍보활동을 추진했다.

한국국제관광전, 지상군페스티벌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행사장에 전시부스를 설치해 직지를 홍보했고 청주지역 내 소규모 행사장에도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특히 박물관은 직지 세계화를 위해 해외홍보에 주력했다.

지난 9월 국제도서전을 개최한 멕시코국립공과대학교(IPN)는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했고 한국의 인쇄기술을 소개하고자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 요청해 고인쇄박물관을 특별 초청했다.

박물관은 국가무형문화재 101호 금속활자장의 현지 인쇄시연을 제공하며 세계인에게 호응을 얻었다.

같은 달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열린 특별전시회에 고인쇄박물관 소장유물을 대여해 한국의 인쇄기술과 직지의 위상을 직접 전달하는 등 박물관이 직접 찾아갈 수 없는 곳은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를 얻어 각국 해외 공관에 직지영인본을 전시할 수 있도록 배포했다.

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날이자 청주시가 직지의 날로 제정한 9월 4일이 국가기념일인 지식재산의 날 제정의 모티브가 됐고 박물관은 이 행사에 특별 초청돼 많은 국민에게 직지를 알리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오영택(사진) 관장은 "자랑스러운 직지가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내년에도 직지 세계화를 향한 다양한 전시와 홍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 2018 전시홍보 추진실적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특별전시(7.17~22/미국 시카고)

-멕시코국립공과대학교(IPN) 국제도서전 특별전시(8.31~9.9/멕시코 멕시코시티)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 특별전시 유물대여(9.17~22)

-직지 국내 순회전시(10개소)

-찾아가는 직지홍보(10개소)

-1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행사 특별전시(9.4/서울)

-해외공관 직지영인본 8개국(콜롬비아, 체코, 브라질, 카자흐스탄, 스페인, 키르키즈스탄, 두바이, 스위스) 배포

-해외 직지홍보대사를 통한 홍보 12개국

-박물관 특별전 '근대의 공간, 청주의 시선' 개최(10.1~11.30)

-12회 청주시 1인1책 펴내기 책 전시회 개최(10.1~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