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재배단지 활성화 협의회 개최

충북도내 흑미재배 농업인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농협, 특수미작목반 관계자들이 18일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청풍흑찰 특수미 재배단지 활성화 협의회’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검정찰벼 ‘청풍흑찰’의 충북대표 브랜드화에 시동이 걸렸다.

충북농기술원은 18일 흑미재배 농업인과 충북도, 시·군농업기술센터, 농협, 특수미작목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풍흑찰' 특수미 재배단지 활성화 방안 협의회를 개최했다.

2010년 개발된 청풍흑찰은 키가 65㎝ 가량으로 작아 쓰러짐에 강하고 쌀 수량은 10a 당 580㎏으로 다수성이며,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 기능성 물질의 함량이 높은 고품질 검정찰벼다.

높은 수량성과 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에 강해 친환경 재배에도 적합해 농가의 선호도가 높다.

도내에서는 진천과 충주, 청주 등 주산단지에서 520ha가 재배되고 흑미 품종 중 충북지역 9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 재배면적은 1217ha 가량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협의회는 흑미 재배와 관련 있는 도내 기관과 농업인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청풍흑찰 재배단지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농업기술원은 순도 높은 청풍흑찰 종자의 생산과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조성된 특수미 단지를 적극 기술지원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흑미 품질 향상을 위한 농기계 및 시설과 순도 높은 보급종 종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농협 등 유통기관은 안정적 수매와 유통망을 구축해 청풍흑찰의 지역 특산화 방안을 검토했다.

김영호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청풍흑찰 재배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지역 대표 품종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과 농업인과의 협력으로 청풍흑찰벼를 지역 특화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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