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교복 현물 무상지원으로 생활복 전환 계기 될 것"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 중.고생들의 교복이 디자인이 편하고 활동성이 높은 편안한 생활복으로 바뀌는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18일 현물이냐 현금이냐를 놓고 세종시의회에서 수정조례안이 철회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벌어졌던 세종시무상교복과 관련, 현물 지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세종시 중·고 신입생 교복 현물 무상 지원 확정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종 학생들이 편안한 디자인의 생활복을 입게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교복 결정 선택권의 쟁점이 브랜드에 대한 선택권보다는 학교에서 교복을 입을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선택과 교복을 입는다면 정형화된 교복이 될 것인지 편안한 디자인의 생활복으로 입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타시도의 편안한 교복 디자인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모델로 올려놓고 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세종시에서는 과학예술영재고등학교만 교복을 입지 않는데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기숙사 편의복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편안한 생활복으로 전환하는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무상교복 지원대상은 2019학년도에 입학하고 전·편입하는 중․고 신입생 8700명(중학교 24교 4675명, 고등학교 17교 4025명)이며 지원규모는 26억1000만원이다.
‘교복 지원 조례’ 부칙 3조의 특례 규정에 따른 교복 등 구입비 지원 방법은 내년부터 학교장이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현물로 지원한다.
지원 절차는 학교에서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도’를 통해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교복을 납품 받아 검수 등을 실시한 후 교육청에 교복대금을 신청하면, 교육청에서는 학생 1인당 30만원 상한 기준으로 학교별 낙찰된 금액을 교부하게된다.
‘교복 지원 조례 시행규칙안’은 지난 12월 14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2월 1일에 공포할 예정이다.
무상교복 지원을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 6월, 3대 교육감 공약사업 이행 계획으로 ‘무상교복 지원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8월‘교육감과 시장의 협력공약 연석회의’에서 무상교복 재원을 시청에서 부담하는 것에 합의했다.9월에 교육감과 시장 협력공약 사항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실시했으며 지난 11월 29일 윤형권 의원(대표발의) 외 8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한 ‘교복 지원 조례안’이 12월 14일 의결됐다.
무상교복 지원 사업은 17개 시․도 교육청 중 11개 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 인천, 울산, 경기, 충남, 전북, 전남에서 교복을 현물로 지원하는 조례가 통과됐고, 세종시교육청도 현물 지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세종 신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