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협의체 출범…‘30% 이상 채용’ 협력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을 도울 협의체가 18일 출범했다. 이날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위촉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지역 기관‧단체가 음성‧진천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다.

충북도는 1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청북도 지역인재채용협의체’ 위원 위촉식과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시종 충북지사가 위원장을 맡고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5명), 교육기관 단체장(4명), 인재채용 관련 전문가(4명), 관계 공무원(2명)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충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에 대한 협의·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개정된 혁신도시법 시행령에 따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올해부터 일정 비율 이상 지역인재를 채용해야 한다.

올해 18% 이상 채용을 시작으로 2019년 21%, 2020년 24%, 2021년 27%, 2022년 이후 30% 이상 지역인재를 선발하도록 돼 있다.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10곳이 올해 채용한 전체 인원은 248명이다.

이 중 일정요건 이상 자격제한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지역인재 의무 채용이 적용되는 인원은 142명이다.

혁신도시법과 시행령에 따라 142명 중 18%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10개 공공기관에 채용된 지역인재는 35명으로 비율로 따지면 24.6%다.

의무채용 기준 18%를 초과해 나름 성과를 거뒀다. 협의체는 앞으로도 지역인재 의무 채용이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내년에 이전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여는 것을 비롯해 실무형 직무교육인 한국가스안전공사 오픈캠퍼스 운영, 공공기관·지역대학 인재채용 실무자 간담회 정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대학에서는 맞춤형 인재양성을 노력하고, 이전 공공기관은 지속적으로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해 상생 발전해 나가자”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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