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단재사상 및 독립운동사 연구 모임’ 체계적 대책마련 촉구

충북도의회 단재사상 및 충북독립운동사연구모임이 발표한 '충청북도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 사적저 현황 검토' 연구보고서.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충북의 독립운동가와 사적지에 대한 종합적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의회 단재사상 및 독립운동가 연구모임’은 16일 도내 독립운동가와 사적지에 대한 3개월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충북 출신 독립운동가는 모두 512명이며 3·1운동 계열이 192명, 의병 계열이 15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국내항일, 만주방면, 임시정부, 광복군, 학생운동, 중국방면, 계몽운동, 의열투쟁, 미주·일본방면, 인도네시아 방면 등 국내·외 다양한 부문에서 활동했다.

시·군별로는 청주가 10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제천 67명, 영동 64명, 충주 55명, 괴산 55명, 옥천 50명, 음성 40명, 보은 28명, 단양 23명, 진천 17명, 증평 2명 등이다.

도내 독립운동가중 포상 훈격은 대한민국장 1명, 대통령장 6명, 독립장 33명, 애국장 128명, 애족장 219명, 건국포장 23명, 대통령표창 102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3·1운동의 주역인 손병희 선생이 대한민국장을 받았고 권병덕, 신규식, 신석구, 신채호, 신홍식, 이상설 등 6명이 대통령장을 받았다.

독립운동사적지는 3·1운동계열 62곳, 의병전쟁 39곳, 사회운동 12곳, 학생운동 8곳, 해외독립운동가 국내사적지 7곳, 애국계몽운동 5곳이며 의열투쟁과 문화운동, 한말구국운동은 각 1곳, 기타 3곳이다.

지역별로는 청주와 음성에 각 11개소의 3·1운동 사적지가 있고 괴산 9개소, 진천 7개소, 보은과 영동이 6개소, 옥천 4개소, 제천과 충주 3개소, 단양과 증평 1개소 등이다.

지역적으로 제천과 충주는 의병활동 계열에서 두드러진 사적지 분포를 보인 반면 3·1운동 관련 사적지 수는 적었다.

현충시설은 전국 999곳 가운데 44곳을호 현저하게 낮았으며 청주 12곳, 제천 7곳, 괴산 6곳, 충주·영동 각 5곳, 음성·진천 각 3곳, 보은·증평 각 1곳이 분포돼 있고 종류별로는 비석 24개, 장소 5개, 동상 4개 등이다.

연구모임은 지속적인 자료 발굴, 독립운동가의 공적 검증에 대한 노력과 유족 찾기, 지자체·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자세, 충북출신 독립유공자의 발굴과 독립운동 선양사업을 위한 종합적 학술용역이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모임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독립운동가와 사적지에 대한 종합적인 보완책 마련을 위해 ‘충북도 독립운동 사적지 발굴 및 보존에 관한 조례’와 ‘충북도 독립운동 기념사업 지원 조례’를 내년 초 발의할 예정이다.

도내 독립운동기념사업회와 광복사업회 등과 연대사업을 추진하고 독립운동 선양사업을 위한 방안마련에 나선다.

연구모임은 이상식(청주7) 의원을 대표로 김기창(음성2), 박형용(옥천1), 서동학(충주1), 송미애(비례)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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