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면 25만여㎡ 후보지로 제시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천안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본격 유치에 나섰다.

천안시는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구만섭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관련 단체 대표,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공모에 따른 추진협의회를 열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로 입장면 가산리 일원 24만8699㎡를 제시했다.

이곳은 경부고속도로 북천안나들목으로부터 7㎞가량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도로와 접해 별도의 진입로 개설이 필요 없고, 지형이 완만해 토목공사 및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FIFA U-17 월드컵, FIFA U-20 월드컵, 4차례의 축구국가대표 A매치 등 다양한 축구대회 개최 경험도 장점이다.

시 관계자는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성공하면 스포츠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천안의 신성장 동력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등 시너지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토지를 매입해 제공하는 대신 대한축구협회가 사업비를 부담해 시설을 건립한 뒤 20년간 무상사용하고 준공과 동시에 천안시로 기부 채납하는 조건으로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7일~11일까지 축구종합센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2월 최종 부지를 선정한 뒤 2021년 착공해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축구종합센터는 부지 33만㎡에 총사업비 1500억원을 투입해 소형스타디움(1000명 이상 수용), 천연잔디구장 10면, 인조잔디구장 2면, 풋살장 4면,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축구과학센터 등의 실내외 체육시설을 갖추게 된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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