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조합 구름사람들 '호구디저트카페' 오픈

영동의 ‘호구 디저트 카페’를 찾은 방문객들이 호구빵을 맛보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과일의 고장 영동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찐빵을 만들어 판매하는 이색적인 카페가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구름마을사람들(대표 송남수)은 지난 10월 영동군 영동읍 회동리에서 화신리로 가는 길목에 ‘호구 디저트 카페’라는 이름으로 찐빵 맛집을 차렸다.

구름마을사람들은 영동지역에서 생산되는 호두와 과일 등을 활용해 호구빵을 판매하며 매월 2차례 ‘어르신 무료간식 행사’를 여는 등 주민화합과 마을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마을 기업이다.

지역 특산물인 표고버섯을 이용한 표고버섯차를 개발했으며 순수 민간축제인 풀쌈축제를 개최하고 재 구매율이 80%에 이르는 ‘호구빵’을 개발해 2017년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우수마을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메인 메뉴인 ‘호구빵’은 ‘호두가 박힌 구름마을 찐빵’이라는 뜻의 특별한 먹거리로 쫄깃한 식감과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유자 호구빵, 달디단 호구빵, 호구 개떡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이 있어 취향별로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이밖에도 커피, 꼬차 등 다양한 차와 블루베리가 들어간 수제요거트가 마련돼 있고, 풀비빔밥 등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포도, 복숭아, 사과 등을 사용한 과일 제리도 무료로 제공돼 후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영업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10부터 오후10시 무렵까지다.

송남수 대표는 “호구빵에 더욱 많은 정성과 정직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먹거리로 과일의 고장 영동을 알리고 영동 과일음식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름마을사람들은 2010년 5월 각종 들풀을 재료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풀쌈축제 개최를 시작으로 뜻을 함께하는 20여명의 사람들이 법인을 설립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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