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익명의 한 독지가가 괴산 칠성면사무소에 2년째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쌀을 기탁했다.

20일 칠성면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한 마트 직원이 쌀 50포대(20kg)를 싣고 와 면사무소에 전달했다.

마트 직원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이 쌀을 구매해 면사무소에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칠성면은 이 기부자가 지난해 12월 쌀 50포대를 면사무소에 기부한 독지가로 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양의 쌀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면사무소는 기부 받은 쌀을 지역 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등 소외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주영서 칠성면장은 “인심이 각박한 가운데 익명의 독지가의 선행을 보니 따뜻한 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쌀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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