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가 보건의료 환경에 맞춰 구도심에 보건소의 기능을 확장 이전하고 신도심에는 생활권역별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종시보건소는 옛 교육청 청사(부지 5737㎡)에 사업비 193억원(국비 28억, 시비 165억)을 투입해 연면적 4269㎡(증축 2012, 개보수 2257)의 공간과 주차장 70면을 확보해 이전한다.

시는 보건소 이전을 계기로 정신보건복지센터와 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고 생애주기별 신체활동, 보건교육.건강상담 등을 위한 토탈 헬스케어 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내년말 착공해 2021년 7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조직정비와 장비를 확보해 2021년 하반기 이전할 예정이다.

건강생활지원센터는 내년에 사업비 7억원(국비2억, 시비 5억)을 투입해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B) 3층에 설치한다.

650㎡ 공간에 만성질환 예방, 건강생활 지원, 지역사회 연계 등 3개 분야 기능을 수행하도록 기초체력과 건강증진 시설을 설치하고, 만성질환 관리 및 구강‧보건 교육용 장비를 갖추게 된다.

센터는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 등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지도자 양성과 지역자원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건강생활지원센터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신도심 생활 권역별로 복합커뮤니티센터나 종합복지관에 단계별로 설치 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기존의 보건소 건물은 장애인단체나 보훈단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2년뒤에 확정 지을 계획"이라며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