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평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증평읍사무소 현관에서 우진환경개발의 폐기물소각시설 증설 저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증평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20일 청주시 북이면에 증설 예정인 우진환경개발㈜의 폐기물소각시설 증설 저지에 나서며 이날 예정됐던 설명회가 무산됐다.

이날 증평주민 50여명은 증평읍사무소에서 열릴 청주시 자원정책과의 주민설명회에 맞춰 읍사무소 앞에서 소각장 증설 반대 집회를 열고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증설을 추진 중인 소각장이 증평읍 초중리와 불과 1.77㎞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기존 시설보다 5배 가까이 처리 용량이 증설될 계획인 만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다이옥신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문제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집회에 참여한 증평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종일 회장은 “인근 지자체의 소각장 증설로 인한 피해를 증평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청주시는 소각장 증설을 불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우진환경개발은 청주시 북이면 일원에 처리용량 4160㎏/hr의 기존 소각시설을 폐쇄하고 처리용량 2만㎏/hr의 시설 신설을 추진 중이다. 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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